디지털노마드를 꿈꾸며 블로그를 시작 합니다.

Posted by 희꼬야
2017. 3. 22. 17:46 일상다반사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해 가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외국의 한 학자가 우리나라의 초등학교를 방문하고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의 선생님이 21세기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아마도 너무나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아이들은 창의적으로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 기성 세대들은 낙후된 교실에서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가치관을 아이들에게 억지로 주입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해도 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그후 여러 시간이 지났는데 낙후된 교실 환경은 학생들을 위한 여러가지 복지 정책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되어 가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 세대가 우리 에게 했었던 교육 방법은 아마도 큰 틀에서 크게 변화되지 못하고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로 이어 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에는 TV 에서 핸드폰을 너무 많이 하는 중학생을 둔 부모님의 고민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요즘 아이들의 문제점 처럼 컴퓨터와 핸드폰에 매달려 사는 딸 아이에 대한 부모님의 걱정과 고민이 소개 되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반전은 이 아이가 아프리카 TV, 유투브 방송을 통해서 매달 수백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우리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당황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적인 사고 방식에서 소위 출세 하라고 이야기 하시던 부모님 세대의 성공은 이미 오랜전에 그 빛깔이 퇴색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공부 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 가고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 것이 일반적인 모범 답안 이었고 아마도 지금도 많은 가정에서 자녀들이 이러한 길을 조금은 편안하게 가도록 하기 위해서 조기 교육이며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어찌 보면 이런 생각 자체가 신기루를 쫒아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오래전에 열심히 공부해서 평생 안정적으로 수입을 창출 하고 좋은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직장 따위 지구상에서 사라진지 오래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오늘 오랬동안 생각만 해오던 일을 시작 해보려고 합니다.





"디지털노마드"


이 단어를 처음 만나게 된것은 대략 3~4년 전쯤으로 거슬러 올라 가는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기회가 되면 혹은 지금 보다 수입이 조금 더 많아 지면 언젠가는 여행을 마음 놓고 떠나리라 생각만 하던 저에게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는 삶의 오아시스 같은 단어 였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라는 단어는 우리가 잘 아는 디지털 이라는 단어와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 라는 단어가 합쳐진 단어 입니다. 다시 말해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전세계 곳곳을 떠 돌아 다니며 자유롭게 삶을 즐기는 새로운 사람들 혹은 새로운 직업군을 이야기 합니다.


이 단어와 함께 달려온 기사를 보는 순간 "세상에 이런 일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꿈이 생겼습니다. 기사속에서 보여주던 아주 아주 멋진 프리랜서들의 삶이나 성공한 프로그래머의 삶 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 보다는 훨씬 더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꿈 입니다.





그리고 몇년 동안은 늘상 가슴속에 이 꿈을 품고만 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 들이 비슷한 처지에 있을것 같은데 저 역시 하루 하루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해서 카드값이며 보험료며 각종 공과금과 생활비를 충당 하고 나면 당장 이 수입이 끊어지면 정말 큰일 나는 좀비 같은 생활을 해 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저 공부 열심히 해서 이래 저래 취직을 하고 나니 할줄 아는 것이라고는 직장 생활밖에 없고 가진 재주라고는 전무한 상황에서 성능 좋은 노트북 하나 달랑 들고 전세계를 누비며 와이 파이 빵빵한 카페에 앉아 브런치를 먹으며 업무를 보는 디지털 노마드의 화려한 생활은 그저 보기 좋은 떡 일수박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제 세상이 바뀌어서 SNS, 블로그, 유투브를 통해서 개인 미디어를 여는 세상이 되었고 이것들을 통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을 올릴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만의 디지털 노마드를 위해 작은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사진을 찍고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나름 글 쓰는 것과 책 읽기를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니 "블로그" 라는 매체는 꽤나 제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어떤 블로거가 될지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그런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언제나 제 마음속에 있는 제 꿈 하나 만을 보면서 천천히 그렇게 제 꿈에 다가가 보기로 결심 했습니다.


처음에는 비록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어떡하든 시작을 하고 나면 결과도 따라올거라는 생각에 무식하고 용감하게 새 시작을 합니다.